시중에서 판매되고있는 연료 절감기 대부분이 효과가 없다는 교통안전공단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부 상품은 여전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다 유명 일간지와 경제지들이 확인되지도 않은 판매자의 주장을 아무런 여과없이 기사화하고 있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에는 K 사의 P 연료 절감기가 국내 공인 자동차 연비 성능 검증 기관에서 시험 성적서를받은 유일한 제품이고 연비 개선 효과가 탁월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연일 게재하고 있습니다. 싼타페의 연비가 확 올랐다는 식이고 내용은 물론 기사의 제목도 거의 같습니다.
특히 무료 체험 이벤트에 수 만명이 몰렸고 최근 대부분의 연료 절감 기가 효과가 없다는 언론 보도로 이 회사 제품이 애끛은 피해를 보고있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이고 있는데요.
이 회사는 자사의 연료 절감기가 교통안전공단 (교통 안전 관리 공단으로 표기함)이 실시한 시험성적서로 효과가 증명된 유일한 제품으로 최대 13%의 연비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실시하고 있는 뮤료체험 이벤트 사이트에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발급한 시험 성적서라며 웹사이트에 게시하고 있지만 연구원에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사실과 전혀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구원 담당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백 모씨로부터 배터리에 직접 부착하는 연료 절감기(요즘 것은 시거잭에 꽂는 형태입니다)의 시험 의뢰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에도 효과가 거의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별의 별 방법을 다 써도 결과는 매번 같았다고 합니다. 그럴리가 없는데...당시 백 모씨는 이 결과에 상당히 곤혹스러워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현재 웹사이트에 게재된 시험성적서는 이 회사가 주장하는 것처럼 CVS-75 모드에서 실시된 결과가 아니라 절감기를 장착하고 일반 정속 주행시험에서 나타난 결과라는 겁니다. 그러나 절감기의 도움이 없어도 정속주행연비는 당연히 높아지기 마련이죠.
이 연구원은 "일반 정속 모드에서는 연료 절감기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도 연비 개선 효과를 볼 수있다"고 말하고 "이 회사가 교통 안전 공단 시험 성적서를 앞세워 제품 홍보를하는 바람에 골머리를 않고있다"고 토로를 했습니다.
이 회사 말고도 거의 같은 형태의 유사한 제품을 판매하고있는 또 다른 회사가 있는데요...제품명도 같은데 미국 FCC, 유럽 CE, 독일 DAR 등 이름만 들어도 믿음이 팍팍 가는 기관에서 승인을 받은 제품이고 확실한 연료 절감 효과를 볼 수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이들 기관의 인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지만 확인은 할 수 없었습니다.
소비자원에서도 요즘에는 연료절감기로 피해를 봤다는 민원이 거의 없다고 하는데요. 이 얘기는 연료절감기 로 효과를 봤다는 것이 아니라 속아서 제품을 사거나 장착하는 순진한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연료절감기! 제대로 효과만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연비를 높여준다는 제품은 첨가제가 됐든 절감기가 됐는 아직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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